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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샘유치원 선생님의 일기 엿볼까요?

선생님의 일기 생일파티의 유래
2015-03-28 11:53:10
한샘유치원장 <> 조회수 3299
220.121.191.102

 

 

신입 입학이나 중간에 입학하는 유아의 학부모님께서 간혹 건의하시는 의견이 있다.

어느 한 학부모님도 같은 질문을 하신다.

질문이라시기 보다는 건의사항이라고 표현하셨던 것 같다.

어린이들의 생일에 관해서이다.

 

 

 

1년에 한번 있는 생일이라서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싶으시다며....

그리고, 이전에 다녔던 유아교육기관에서는 생일날 반 친구들이

생일선물을 모두 준비해 와서 생일인 친구들에게 주었었다며,....

한샘에서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이냐며...

선물도 1000원 정도에서 제한하면 가정에서도 큰 부담이 안될텐데요.....하시며...

 

 

 

아,~ 언제였던가?

그 아이가 생각난다.

그 때 그 아이의 눈빛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시울먼저 뜨거워진다.

 

 

 

어린이들에게 받는 즐거움과 친구들의 정성을 생각하여서

생일 선물을 준비해 와 친구에게 주는 파티, 부모님들께서 맛있는 음식을 보내주셔서

멋진 생일상을 차리는 그런 생일파티를 했던적.

아주 예전에는

한샘도 그래왔었다....

 

 

 

그러나

어느 해

생일파티가 있는 날만 되면

한달에 한번 꼭 결석하는 7살짜리 남자아이를 만난 후

한샘에서는 더 이상

부모님이 준비해주시는 생일잔치며 주고받는 생일 선물이며를 하지 않았다..

 

 

 

엄마가 없었던 아이..

할머니가 새벽에 찜질방 아르바이트하시며, 초등학생 누이와 7살짜리 남자아이를

겨우 유치원에 보냈던 그 아이에게는

생일날 마다 친구들이 준비해오는 선물이 짐이었다.

한낮 500원짜리 지우개같은 하찮은 선물일지라도

그 아이에게는 부담이며, 고통이었을 것이다.

 

 

 

매 달 생일파티날만 되면 케잌을 들고

과일 꾸러미를 들고 유치원을 방문하는

친구들의 엄마가 부러웠을 것이다.

친구들의 엄마는 부러움을 넘어 원망이었을 것이다.

적어도 그 아이에게만은 생일날은 기쁜날이 아닌

고통스런 날이었을 것이다.

 

 

 

그 해 그 아이의 생일이 있는 달.

각 가정에 통신문을 보내고 이 달부터 생일파티는

유치원에서 준비하여 우리들끼리 신나게 놀거라고,

그리고 맛있는 음식은 원장선생님이 준비해 주실거라고

친구를 위한 생일선물은 그림카드랑, 친구를 위한 공연,

친구를 즐겁게 해주는 놀이등으로 대신하겠다며.통신문을 보냈다.

 

 

 

처음에는 섭섭해 하시거나 이해를 구하시는 학부모님들의 항의전화도 있었으나

그 달 그 아이의 생일파티 날 환하게 밝아진 그 아이의 미소와

그제서야 생일음식을 먹고 또 먹는 그 아이의 편안한 표정속에서

그 때 그 선택이 참 잘한 일이구나 생각하며, 후회는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99명에게 기쁨을 주지만,

단 1명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라면 그것은 바람직한 교육이 아니다.

99명이 함께 이해하고 그 1명을 보듬고 이해해가는

과정속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찾아가는 것이 교육이다.

 

 

 

가진 것을 나누었을 때,

부족한 이를 채워가면서,

그 속에서 우리 한샘 아이들은 배려와 희망을 알아간다.

 

 

다음 달 생일날에는

더 이쁜 케잌과 멋진 이벤트를 준비해 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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